조선주, 2분기 호실적 전망에 줄줄이 52주 신고가(종합)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 주가가 10일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전장 대비 2.76% 오른 16만4천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6만6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1.90%)과 HD현대미포(4.49%)도 장중 각각 15만9천700원, 10만2천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조선주 중 삼성중공업(1.44%)도 상승했다.

증권가에서 조선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예상치 못한 컨테이너선 발주 등에 HD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올해 수주 목표의 96%를 달성했으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안정적인 레벨의 수주잔고를 유지할 것"이라며 "조선 3사 모두 하반기부터 건조선가 상승, 공정 정상화 국면 진입에 따른 비용 감소, 점진적인 인력난 해소 등에 안정적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점진적으로 강화될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 선박 발주 수요는 신조선가지수(새로 발주되는 선박의 가격을 지수화한 것)의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조선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D현대미포(9만원→11만5천원), HD한국조선해양(17만원→20만원), HD현대중공업(16만원→19만3천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그는 2분기 HD현대미포의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기존 예상보다 1개 분기 빨리 흑자전환해 '깜짝실적'을 기록하고, HD한국조선해양(2천745억원)과 HD현대중공업(1천253억원)의 영업이익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