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실업률 전국 최하위…팍팍해진 시민 삶 챙겨야"
반선호 부산시의원 "칭찬 일색 시정 평가, 시민 동의할까"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반선호 의원(비례)은 10일 "부산시가 지난 2년간 전반기 시정을 자평하면서 성공적인 정책들만 나열했는데, 시민들이 동의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반 의원은 이날 열린 부산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는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추진과 산업은행 이전 준비 완료, 북항 재개발사업 추진, 청년 순유출 감소, 부·울·경 경제동맹 구축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지만, 시민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시정 2년 평가 토론회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회의 정량적 내용들만 간추려 보면, 17개 광역시 중 부산의 고용률은 17위, 실업률은 공동 3위로 전국 최하위 수준, 부산지역 노동자의 임금수준은 17개 광역시도 중 13위로 전국 평균임금보다 월 35만원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저임금, 비정규직 일자리 확산, 인구 소멸에 임금체불까지 늘어 시민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는 지표들의 경고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박형준 시장이 2021년 5월 발표한 '12대 장기 표류과제' 중 절차 진행과 추진 방향이 협의가 이뤄진 사업들도 답보상태이거나 무산된 것도 있다"고 질타했다.

반 의원은 "부산이 저출생과 초고령화로 광역시 중 처음으로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섰는데 부산 최초의 공설운동장인 구덕운동장에 시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고층 아파트를 강행하고 있다"며 "인구소멸 광역시인 부산시의 아파트 난개발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후반기에는 민생이 나아지고, 시민에 힘이 되는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