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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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첫 번째 AI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플립6와 함께 버즈, 워치, 링 등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지하 복합문화공간 '카르젤 뒤 루브르'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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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언팩에선 갤럭시 버즈3 시리즈가 공개됐다. 이 시리즈는 '버즈3 프로'와 '버즈3' 2종으로 출시된다. 버즈3 시리즈는 새로운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외국어 수업을 들을 때 Z폴드·플립6와 연결한 다음 통역 앱의 '듣기 모드' 기능을 활용하면 실시간 음성 통역을 들을 수 있다. 지원되는 언어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16종에 이른다.

음성 명령으로 음악을 틀거나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보이스 커맨드' 기능을 통해 별도의 동작 없이 음악을 재생하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된 것.

AI로 주변 소음을 분석해 자동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버즈3 프로는 '소음 제어 최적화', '대화 감지', '사이렌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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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3, 머신러닝으로 고품질 통화 지원

버즈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불편을 겪었던 통화 음질도 개선했다.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다양한 소음 환경 속에서도 발화자의 목소리를 복구하는 '슈퍼 와이드밴드 콜' 기능으로 고품질 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디자인은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처럼 '콩나물 줄기' 모양으로 변경됐다. 버즈3 프로는 커널형, 버즈3는 오픈형으로 제작됐다. 버즈3 프로의 경우 '블레이드 라이트'가 추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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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워치7·워치 울트라도 선보였다. 워치7은 사용자가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데 중점을 뒀다.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통해 더 정확하고 다양한 건강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한 건강 지표인 '최종당화산물' 지표를 측정한다. '수면 무호흡 기능'도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탑재했다.

심장 건강도 모니터링한다.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으로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주고 심전도와 혈압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100가지 이상의 운동 측정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 선호하는 여러 운동을 사용자만의 방식으로 조합한 운동 루틴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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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 울트라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갤러깃 워치의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에 새로운 쿠션 디자인이 더해졌다.

워치 울트라의 경우 야외 활동에 최적화된 내구성을 갖췄다. 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프레임이 사용된 것. 바다 수영도 가능한 수준의 방수 기능도 제공한다.

기기 측면에 있는 '퀵 버튼'을 이용하면 운동 측정을 즉시 시작하고 다음 코스로 넘기는 방식으로 손쉽게 운동을 제어할 수 있다.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비상 사이렌'이 작동된다.

배터리 수명도 늘어났다. 절전 모드에선 최대 100시간, 운동 중 절전모드에선 최대 4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링(왼쪽부터),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링(왼쪽부터),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링' 전격 공개…수면 관리에 초점

이번 언팩에서 Z폴드·플립6만큼 주목받은 '갤럭시 링'도 모습을 드러냈다. 링은 집약된 센서 기술로 수면 중 편안하게 주요 건강 지표를 추적하고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갤럭시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작은 초소형 폼팩터로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24시간 편안하게 밀착 관리할 수 있다. 실제로 무게는 2~3g에 불과하다.

링은 티타늄 5등급 마감 처리를 통해 스크래치에도 강하게 제작됐다. 무엇보다 다양한 건강 지표를 별도의 구독료 없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링으로 측정된 모든 건강 정보와 인사이트는 '삼성 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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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은 개인 건강의 시작인 수면에 초점을 맞췄다. 더 고도화된 수면 분석과 강력해진 수면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수면을 이해하고 수면습관을 개선하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매일 아침 기상 후 전날 밤의 수면 점수와 다양한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수면 분석은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 수면의 질을 상세하게 수집·분석한다.

심박수 알림, 자동 운동 감지, '활동 안 한 시간 알림' 기능도 갖췄다.

특별한 기능도 눈에 띈다. 링을 착용한 다음 '손가락 맞대기(더블 핀치)'를 실행하면 링과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 카메라와 시계 알람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 파인드 앱'의 '내 링 찾기' 기능으로 링 위치를 스마트폰에서 확인 가능하다.

버즈3 시리즈, 워치7, 워치 울트라, 링은 이달 24일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버즈3 시리즈는 21만9000~31만9000원, 링은 49만9000원에 판매된다. 워치7과 워치 울트라는 각각 37만~89만원대로 출시된다. 이들 제품은 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사전 판매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사용자는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완전히 새로워진 건강 관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영상=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