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 10일 오후 3시

SK증권이 SK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이후 6년 만에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에 나섰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기 재생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이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SK증권이 대표주관사다. SK증권이 IPO 대표주관을 맡는 건 2018년 6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2018년 7월 SK그룹에서 분리된 SK증권은 그동안 회사채 등 부채자본시장(DCM)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 사업을 펼쳐왔다. IPO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시장(ECM)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SK그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SK그룹 계열사 IPO에 인수회사로 참여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업계에선 SK증권이 수년간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ECM 조직을 확대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씨유박스 공동 주관에 이어 올해 로킷헬스케어 대표주관을 따내면서다. 유상증자 대표주관 실적도 쌓고 있다. 올해 삼성제약, SG 등 두 곳의 유상증자를 마쳤고 경남제약, 뉴보텍, 자연과환경 등의 유상증자 대표주관도 맡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