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 "전지 소재로 매출 1조 도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업 탐방
김경훈 대표의 혁신 경영
디스플레이용 특수필름 강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개발 매진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내년 양산
삼성SDI 등 국내 기업에 공급
김경훈 대표의 혁신 경영
디스플레이용 특수필름 강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개발 매진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내년 양산
삼성SDI 등 국내 기업에 공급
스마트폰, TV 등이 점점 슬림화하면서 고기능을 갖춘 얇은 특수필름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발열을 제어하는 방열필름, 전자파를 차단하는 자성필름 등이 대표적이다. 폴더블폰에는 계속 접어도 휨과 변형을 방지해주는 패턴드 필름이, 터치펜을 쓰는 태블릿PC에는 펜 인식 필름이 필수다.
이 모든 필름을 제조하는 회사가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녹스첨단소재다. 김경훈 이녹스첨단소재 대표는 지난 9일 “디스플레이용 필름은 물론 회로소재, 국내 자동차 업체와 공동 개발 중인 열폭주 방지 필름으로 영역을 확장해 2026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3870억원으로 전년(4893억원)보다 20.9% 줄었다. 영업이익도 971억원에서 421억원으로 56.6%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사업성이 낮은 사업을 중단하는 등 저부가가치 제품 일부를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매출 1021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9%, 256.8% 급증했다. 김 대표는 “고부가가치 필름으로 주력 제품군을 바꾸고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계열사인 이녹스리튬을 통해 충북 오창에 연간 생산량 2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 1기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2026년에는 2만t 전량을 국내 대기업에 공급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미 삼성SDI와 5년간 총 5만5000t 공급 계약을 맺었고 SK온과도 연간 1만t씩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2027년 말에는 2기 공장까지 합쳐 연간 5만t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용 초박막 다이접착필름(DAF)도 개발 중인데 이 소재는 앞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적층 등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이익률이 높은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 수산화리튬으로 매출 규모도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팩토리 전환율도 올 연말이면 90%를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아산=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이 모든 필름을 제조하는 회사가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녹스첨단소재다. 김경훈 이녹스첨단소재 대표는 지난 9일 “디스플레이용 필름은 물론 회로소재, 국내 자동차 업체와 공동 개발 중인 열폭주 방지 필름으로 영역을 확장해 2026년 1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특수필름 특화
이녹스첨단소재의 핵심 경쟁력은 고부가가치 필름 제조 능력이다. 필름 원단에 여러 기능을 담은 특수액을 얇고 균일하게 코팅하는 기술, 이를 고객사가 원하는 사이즈와 두께에 맞춰 균질 생산하는 역량 등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클린룸을 100클래스(가로·세로·높이가 30㎝인 1세제곱피트의 공기 중에 0.5㎛ 이상의 입자가 100개 이하인 청정공간) 수준으로 유지한다. 그래야 이물질이 없는 완벽한 필름을 생산할 수 있어서다. 김 대표는 “100여 개가 넘는 필름 제조사 중 고부가가치 특수필름을 전문으로 맞춤 제작할 수 있는 곳은 일부 대기업과 우리 회사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지난해 매출은 3870억원으로 전년(4893억원)보다 20.9% 줄었다. 영업이익도 971억원에서 421억원으로 56.6%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사업성이 낮은 사업을 중단하는 등 저부가가치 제품 일부를 구조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매출 1021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9%, 256.8% 급증했다. 김 대표는 “고부가가치 필름으로 주력 제품군을 바꾸고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2027년 수산화리튬 연 5만t 생산
이녹스첨단소재의 미래 성장 동력은 두 축이다. 전기차 열폭주 방지필름과 2차전지 배터리용 소재인 수산화리튬이다. 전기차의 화재를 막아주는 방지 필름은 국내 완성차 대기업과 공동 개발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다.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짓는 중요한 소재다.이녹스첨단소재는 계열사인 이녹스리튬을 통해 충북 오창에 연간 생산량 2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 1기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2026년에는 2만t 전량을 국내 대기업에 공급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미 삼성SDI와 5년간 총 5만5000t 공급 계약을 맺었고 SK온과도 연간 1만t씩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2027년 말에는 2기 공장까지 합쳐 연간 5만t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용 초박막 다이접착필름(DAF)도 개발 중인데 이 소재는 앞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적층 등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이익률이 높은 사업 구조를 유지하면서 수산화리튬으로 매출 규모도 키우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팩토리 전환율도 올 연말이면 90%를 넘어설 것”이라고 했다.
아산=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