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두 가격이 치솟으면서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유값 인상마저 예고돼 커피업계의 원가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전날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로부스터 원두 가격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t당 4634달러로 전일 대비 6.58% 올랐다. 로부스터 원두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3.95% 급등했다. 최대 생산지인 동남아시아에서 가뭄 등으로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우유 가격 인상도 가시화하고 있다. 낙농가와 유업계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원유값 협상 소위원회는 지난달부터 원유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낙농가 우유 생산비 등을 반영해 L당 최대 26원 범위 내 가격 인상을 권고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