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미래 전략을 모색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을 극복하려는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을 연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포럼에는 이석희 SK온 사장,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등 주요 계열사 임원 10여 명을 비롯해 글로벌 에너지 관련 학계와 산업계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포럼 주제로 2차전지와 배터리 열폭주 방지 기술, 지질산업과 기술, 탄소 소재, 오픈 이노베이션 등 다섯 가지를 선정했다. 각 주제에 관한 세션을 열고 미래 에너지 전략과 배터리 기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해외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포럼을 통해 신규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포럼을 통해 축적한 배터리 기술과 해외 자원 개발 정보 등을 활용해 사업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매년 미국에서 포럼을 개최하면서 에너지 산업 동향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배터리 기술을 공유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