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급랭' 가시밭길 예고…산업경제위 부위원장은 선출도 못 해

원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이 반쪽짜리 파행 속에 일단락됐다.

원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반쪽 파행 속 종료…국힘 결국 '빈손'
시의회는 10일 제25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의회운영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했다.

후반기 원구성 결과를 보면 조용기(무소속) 시의장, 곽문근(민주) 부의장을 비롯해 조용석(무소속) 의회운영위원장, 문정환(민주) 행정복지위원장, 김학배(무소속) 산업경제위원장, 안정민(민주) 문화도시위원장이다.

산업경제위원회를 제외한 각 상임위원회 부위원장도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차지했다.

반면 시의원 24명 중 13명의 다수당으로 전반기를 시작한 국민의힘은 후반기 빈손이 됐다.

국힘은 민주당 시의원 윤리위원회 징계안에 대한 당론을 거스른 해당 행위 논란에 이어 후반기 시의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 속에 소속 시의원 3명이 탈당했다.

탈당파 3명은 맑은정치보수연합이라는 교섭단체를 출범시켰고, 후반기 시의장과 상임위원장 두 자리를 확보했다.

이날 국힘 소속 의원 10명은 일방적인 원구성에 항의하며 '배신과 야합의 의장은 사퇴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이처럼 원주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반쪽짜리 파행 속에 일단락됨에 따라 후반기 원주시의회는 한동안 가시밭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기 시의장은 "안팎의 갈등을 봉합하고 여야 협치를 위해 힘쓰겠다"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투명하고 열린 의회 운영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