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도구 '코파일럿'이 설치된 노트북 PC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매장에 전시돼 있다.  / 사진=AFP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도구 '코파일럿'이 설치된 노트북 PC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매장에 전시돼 있다. / 사진=AFP
AI가 탑재된 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2분기에 개인용 컴퓨터(PC) 의 글로벌 출하량이 3% 증가했다. PC 업체중에서는 애플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분기에 전세계 PC 출하량은 6,490만 대에 달해 지난 3년의 약세를 벗어나 2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의 PC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20.8% 급증하며 글로벌 PC 제조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에이서 그룹이 13.7% 증가했다.

로이터는 PC 시장이 2020년 팬데믹에 따른 구매 열풍이후 3년간의 주문 침체상태에서 회복된 것으로 풀이했다.

IDC도 2분기 연속 성장, 인공지능 PC에 대한 과대 광고, 그리고 상용 PC교체 주기가 PC 시장에 필요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부진한 실적이 시장 성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출하량은 전년대비 5% 증가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PC 시장 전체로는 중국의 레노버 그룹이 22.7%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HP(HPQ)가 21.1%로 뒤따르고 있다. 시장 점유율 15.5%를 기록한 델 테크놀로지스(DELL)는 출하량이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