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의 참석한 한일 정상…"러북 밀착에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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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나토 계기 미국서 정상회담
두 정상 모두 북한 언급
두 정상 모두 북한 언급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ZA.37307947.1.jpg)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뵙고 다시 또 만나 뵙게 돼 정말 반갑다"며 "기시다 총리와 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협력의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러북의 밀착은 한미일의 캠프데이비드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보여주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나토 회원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결코 북대서양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우방국들과 단합된 대응으로 확인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서울에서 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다시 뵐 수 있게 돼 아주 반갑다"며 "오늘날의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양 정상이 견고한 신뢰 관계와 전략적인 문제 인식에 공유하면서 이렇게 긴밀히 논의·공조하는 것은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약 35분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정상회의에 IP4의 정상 자격으로 초청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월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했었다.
한편, 이날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냈다. 정상들은 "우리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시아)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를 큰 우려를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