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유로 결승행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아직 끝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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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비판 딛고 결승까지 진격…스페인과 '운명의 한판 승부'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 2회 연속으로 대회 결승 무대를 밟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국의 첫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네덜란드(7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 번만 더 이기면 잉글랜드는 유로에서 첫 번째 우승의 꿈을 이룬다
축구 종가로 유명한 잉글랜드지만 유로에서는 우승한 적 없다.
처음으로 본선에 나선 1968 이탈리아 대회부터 11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유로 2020에서는 이탈리아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로이터, dpa 통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오늘 사람들에게 놀라운 밤을 선사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날 네덜란드전 승리가 자신의 축구 지도자 경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게 최고의 경기다.
또 다른 이정표"라며 "계속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었고, 마지막에 선수단이 뜻깊은 결과도 얻어냈다.
우리가 큰 뜻을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돌아봤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사비 시몬스(라이프히치)에게 실점한 잉글랜드는 전반 18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5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의 극적인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잉글랜드의 간판인 케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왓킨스를 투입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때때로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하는 순간이 있다"며 "중요한 건 선수단 전원이 투입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왓킨스가 기회를 잡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케인도 자신을 대신해 최전방을 책임진 왓킨스를 치켜세웠다.
케인은 로이터 통신에 "역사가 쓰였다.
놀라운 성과"라며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출전 시간으로) 5분을 받을 수도 있고, 1분만 받을 수도 있는데 왓킨스는 기다렸고, 탁월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서는 대회 초반부터 쏟아지던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쾌거라는 점에서 네덜란드전 승리가 더욱 뜻깊다.
잉글랜드는 케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모여 개막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정작 경기력이 시원치 않았다.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3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쳐 자국 팬, 축구인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토너먼트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은 보이지 못했지만, 선제 실점으로 끌려가면서도 어떻게든 승부를 뒤집는 끈질긴 축구를 선보이며 결승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의 결승 상대는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압하고 올라온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두 팀의 마지막 일전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킥오프한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네덜란드(7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한 번만 더 이기면 잉글랜드는 유로에서 첫 번째 우승의 꿈을 이룬다
축구 종가로 유명한 잉글랜드지만 유로에서는 우승한 적 없다.
처음으로 본선에 나선 1968 이탈리아 대회부터 11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유로 2020에서는 이탈리아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로이터, dpa 통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오늘 사람들에게 놀라운 밤을 선사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날 네덜란드전 승리가 자신의 축구 지도자 경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게 최고의 경기다.
또 다른 이정표"라며 "계속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었고, 마지막에 선수단이 뜻깊은 결과도 얻어냈다.
우리가 큰 뜻을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돌아봤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사비 시몬스(라이프히치)에게 실점한 잉글랜드는 전반 18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5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의 극적인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잉글랜드의 간판인 케인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왓킨스를 투입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때때로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하는 순간이 있다"며 "중요한 건 선수단 전원이 투입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왓킨스가 기회를 잡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케인도 자신을 대신해 최전방을 책임진 왓킨스를 치켜세웠다.
케인은 로이터 통신에 "역사가 쓰였다.
놀라운 성과"라며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출전 시간으로) 5분을 받을 수도 있고, 1분만 받을 수도 있는데 왓킨스는 기다렸고, 탁월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와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서는 대회 초반부터 쏟아지던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쾌거라는 점에서 네덜란드전 승리가 더욱 뜻깊다.
잉글랜드는 케인,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모여 개막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정작 경기력이 시원치 않았다.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3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쳐 자국 팬, 축구인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토너먼트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은 보이지 못했지만, 선제 실점으로 끌려가면서도 어떻게든 승부를 뒤집는 끈질긴 축구를 선보이며 결승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잉글랜드의 결승 상대는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압하고 올라온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두 팀의 마지막 일전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킥오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