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승리 못해…확고한 다수 구축"…포스트 총선 새판짜기 시동 "정치세력 타협안 마련 시간 줄 것…그동안 총리 결정 보류하며 현 정부 일상 업무" 1위 좌파연합 "시간 끌기·민주적 쿠데타" 맹비난…극우도 비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공화국의 제도와 법치주의, 의회주의, 유럽 지향, 프랑스 독립 수호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 세력에게 국가를 위한 확고한 다수를 구축하기 위해 진정성 있고 충실한 대화에 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민들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변화와 권력 공유에 대한 분명한 요구가 드러난 만큼, 광범위한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7일 치러진 총선 결선 이후 선거 결과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극우와 극좌 등 양극단을 제외한 '공화국 세력'의 광범위한 연정을 촉구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1당 지위는 좌파 연합에 내줬지만 중도 세력을 중심으로 포스트 총선 새판짜기를 해 나가며 정국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마크롱 대통령의 입장은 마린 르펜의 극우정당 국민연합(RN)과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 대표를 위시한 좌파 진영 양쪽으로부터 반발을 초래, 향후 총리 인선 등 연립정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 마크롱 대통령은 우선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 "1차 투표에서는 극우파가 1위에 올랐지만, 여러분은 극우파가 정부에 들어가는 걸 분명히 거부했다"며 "결과적으로 아무도 승리하지 못했다.
충분한 과반수를 확보한 정치 세력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총선에서 1위를 한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은 자신들이 승자라며 정부 구성권을 요구하고 있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사실상 이들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연합'의 구성 원칙으로는 "명확하고 공유된 공화국의 가치, 실용적이고 뚜렷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축돼야 하며, 선거 당시 표출된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능한 한 최대의 제도적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연합은 당보다 국가를, 야망보다 국가를 우선시하는 남녀를 한데 모을 것"이라며 "프랑스 국민이 투표를 통해 공화국 전선을 선택한 것을, 정치 세력은 행동을 통해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는 이런 원칙에 비춰 총리 임명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는 정치 세력이 서로를 존중하면서 차분히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금 더 주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까지 현 정부는 계속해서 책임을 다하고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 일요일, 여러분은 새로운 프랑스 정치 문화의 고안을 촉구했다"며 "여러분을 위해 내가 이를 지킬 것이며, 여러분을 대신해 내가 이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서한은 NFP가 정부 구성권을 달라며 대통령을 연일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서한 발표와 관련,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마크롱이 광범위하게 뭉칠 것을 촉구하며 침묵을 깼다"'고 보도했고, 영국 가디언은 "마크롱이 정당들에게 난국에 대처, 연정을 구축할 것을 촉구하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마크롱의 프랑스 의회내 '통치 협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NFP는 마크롱 대통령이 가브리엘 아탈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당분간 총리직을 유지하라고 요청했을 때부터 그가 NFP 출신을 총리로 임명하지 않기 위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NFP 측은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서한 내용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NFP 내 극좌 성향인 멜랑숑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NFP가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속임수로 다른 연합을 형성하려고 시간을 벌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같은 당 마농 오브리 유럽 의회 의원도 엑스에서 "대통령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적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NFP 소속 사회당 올리비에 포르 대표도 프랑스2 방송에서 "프랑스 국민은 선택을 했다"며 "대통령은 좌파 진영에서 총리를 임명해 공화주의자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서한은 극우 진영에서도 비난받았다.
RN의 르펜 의원은 엑스에서 "내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마크롱 대통령은 사흘 전 자신이 당선되도록 기여한 극좌를 저지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무대를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 배드 버니가 장식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최악"이라고 혹평했다.뉴욕타임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미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지난주 그래미 어워즈에서 비영어 앨범 사상 최초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배드 버니의 무대와 함께 라틴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꾸며졌다.이날 배드 버니는 등번호 64가적힌 풋볼 셔츠를 입고 나와 스페인어로 여러 곡을 열창했다.그는 사탕수수밭으로 꾸민 필드에서 공연을 시작하며 과거 세대의 고단한 노동을 연상시켰고, 정전이라는 뜻의 '엘 아파곤(El Apagon)'이라는 곡에서는 현재 푸에르토리코의 잦은 정전 문제를 꼬집었다. '하와이에서 일어난 일(Lo Que le Paso A Hawaii)'이라는 곡을 통해 하와이처럼 푸에르토리코의 문화가 외부 문화에 밀려날지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공연 말미에는 중남미 각국의 국기 퍼레이드와 함께 앞으로 걸어 나오면서 중남미 각국의 이름을 하나씩 나열하다가 푸에르토리코, 미국, 캐나다를 마지막으로 외친 뒤 '함께할 때 우리는 아메리카(Together, We Are America)'라고 적힌 풋볼 공을 강하게 던졌다.배드 버니는 스페인어로 "우리는 아직 여기에 있다"고 말하면서 무대를 마무리했다. 전광판에는 "증오보다 더 강한 유일한 것은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표출됐다.이번 공연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과 맞물려 긴장감을 자아냈다. 배드 버니는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ICE(이민세관단속국) 아웃"이라
지난달 미국 명품 백화점 삭스에 이어 이번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에디바우어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에디바우어 LLC(법인명)는 이날 미 연방파산법 제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매출 감소와 공급망 문제를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운영하는 약 200개 북미 매장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디바우어는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에디바우어는 17억 달러(약 2조5000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에디바우어의 새 주인이 나타나기 전까지 대부분의 매장은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다만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하면 모든 북미 매장의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에디바우어의 미국과 캐나다 이외 매장은 다른 라이선스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파산보호 신청 챕터11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해당 매장들은 계속 영업할 예정이다.에디바우어 매장 운영권을 보유한 캐털리스트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로젠은 “캐털리스트 경영진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수년간 누적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에는 변화 속도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파산 신청은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유통업계 직원과 공급업체, 고객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구조조정으로 캐털리스트 브랜드들의 수익성과 강력한 유동성 및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1920년 설립된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에디바우어의
일본 총선거(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에 공식적으로 화답하며 양국 간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9일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글을 나란히 게시하며 "이재명 대통령님, 따뜻한 축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썼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지난달에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나라현을 방문하셨을 때도 확인한 바와 같이 우리는 일한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하여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 아래 일한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며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같은 날 앞서 남긴 축하 메시지도 함께 인용돼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님의 중의원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총리님의 리더십 아래 일본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이어 "지난 1월 나라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새로운 60년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함께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이 보다 넓고 깊은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머지않은 시일 내 다음 셔틀외교를 통해 총리님을 한국에서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썼다. 자민당을 이끄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지난 8일 치러진 중의원 총선에서 전체 465석 중 316석을 확보하며 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