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태문 MX 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새 폴더블폰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태문 MX 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새 폴더블폰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 확장현실(XR) 관련주 주가가 동반 급등세다. 연내 XR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는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XR 콘텐츠 솔루션 개발사인 엔피가 전날보다 가격제한폭(29.98%)까지 급등한 2710원에 거래 중이다. XR 메타버스 개발 플랫폼인 맥스버스를 개발한 맥스트도 24% 넘게 상승하고 있다. 알체라(20.14%)와 덱스터(19.06%), 자이언트스텝(17.5%), 라온텍(14.35%)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

노 사장이 연내 확장현실(XR) 플랫폼 출시를 언급하면서 기대감에 관련주가 뛰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카루젤홀에서 열린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이 XR 제품·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발표를 한 뒤 꾸준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기기는 기기 자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생태계 확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기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면서 "올해 내로 에코시스템 관련 부분들을 준비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