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하 가시권…코스피 2,890 돌파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기준금리 인하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전날 미국 증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는 2,900선을 바라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영업일 대비 20.77포인트(0.72%) 오른 2888.76에 장을 시작했다. 연중 신고가를 경신한 출발이다. 9시 16분 기준 장 중 코스피 지수는 2,895선까지 올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6억 원, 2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41%), 셀트리온(-0.22%)을 제외하고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2.93%), 현대차(+1.28%), 삼성바이오로직스(+0.37%), 삼성전자우(+0.57%), 기아(+0.16%), KB금융(+2.87%), POSCO홀딩스(+0.41%)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포인트(0.41%) 오른 852.09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억 원과 85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 양상이다. 에코프로비엠(+0.16%), 에코프로(+0.10%), 삼천당제약(+2.34%), 리노공업(+0.83%), HPSP(+2.01%), 클래시스(+0.39%), 레인보우로보틱스(+0.32%) 등이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2.96%), HLB(-1.71%), 엔켐(-0.23%), 셀트리온제약(-0.11%) 등이 하락세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의장의 발언이 시장친화적으로 해석되고 물가 지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0%, 12월 인하 가능성은 50%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도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381.9원으로 개장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