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 건설 부진에 목재 선물 가격 '사상 최저'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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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장중 최저'...올들어 약 14% 하락
금리 상승에 주택 건설 수요 급감 영향
"금리 인하시 500달러 중반까지 회복" 전망
금리 상승에 주택 건설 수요 급감 영향
"금리 인하시 500달러 중반까지 회복" 전망
미국 주택 건설 부진으로 이달 들어 목재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2021년 사상 최고치를 찍고, 금리 상승으로 미국 주택 건설 수요가 줄어 목재 가격도 올들어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목재 선물 9월물 계약은 1000 보드피트당 468달러에 거래됐다. 목재 선물 가격은 올들어 지금까지 13.9% 하락했다. 지난 1일 장중 최저치인 440달러까지 빠졌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목재업체 셔우드럼버의 스티브 로브너 임산물 및 리스크 관리 담당 부사장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상업용, 다세대 주택 건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미래 수요를 위해 목재를 확보하기 완벽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조정시 목재는 현재 사상 최저 수준 또는 거의 최저 수준"이라며 "대부분 벤치마크 원자재 목재 품목은 생산 원가보다 약 2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메인팀버어드바이저의 조 샌더슨 천연자원 담당 상무는 신규 주택 건설 지표를 언급하며 "목재 가격은 주택 착공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과 주택 착공이 감소하면서 목재의 시장 가격이 1000 보드피트당 4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샌더슨 상무는 "금리 인하시 목재 가격은 400달러 중반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5월 미국 신규 주택 건설은 전년보다 5.5% 감소한 연간 128만 채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축 허가는 5월 3.8% 줄어든 139만채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좀 걸리지만 금리 인하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주택 착공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택 시장이 구조적으로 '과소 건설'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목재 가격 하락은 신규 주택 건설 수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샌더슨 상무는 "여름 휴가 때문에 수요가 많이 줄어 목재 가격이 가장 낮다"며 "올해 3분기 말까지 목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금리 인하때까지 당분간 건설용 목재 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대부분 목재 공급업체는 6~8주분 공급량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목재 가격이 1000 보드피트당 500달러대 중반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목재업체 셔우드럼버의 스티브 로브너 임산물 및 리스크 관리 담당 부사장은 "급격한 금리 상승에 상업용, 다세대 주택 건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미래 수요를 위해 목재를 확보하기 완벽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조정시 목재는 현재 사상 최저 수준 또는 거의 최저 수준"이라며 "대부분 벤치마크 원자재 목재 품목은 생산 원가보다 약 2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메인팀버어드바이저의 조 샌더슨 천연자원 담당 상무는 신규 주택 건설 지표를 언급하며 "목재 가격은 주택 착공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과 주택 착공이 감소하면서 목재의 시장 가격이 1000 보드피트당 4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샌더슨 상무는 "금리 인하시 목재 가격은 400달러 중반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5월 미국 신규 주택 건설은 전년보다 5.5% 감소한 연간 128만 채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축 허가는 5월 3.8% 줄어든 139만채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좀 걸리지만 금리 인하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주택 착공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주택 시장이 구조적으로 '과소 건설'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목재 가격 하락은 신규 주택 건설 수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샌더슨 상무는 "여름 휴가 때문에 수요가 많이 줄어 목재 가격이 가장 낮다"며 "올해 3분기 말까지 목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금리 인하때까지 당분간 건설용 목재 수요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다. 대부분 목재 공급업체는 6~8주분 공급량을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목재 가격이 1000 보드피트당 500달러대 중반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