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자국의 초콜릿 음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필리핀 대사관은 필리핀 관광부와 함께 대한민국과 외교 관계 수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스페출러바이해비치 레스토랑에서 '필리핀 초콜릿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필리핀 대사관이 세부 지역에서 생산한 초콜릿 제조의 풍부한 유산을 한국에 소개하는 자리였다.

'세부 초콜릿의 여왕'이라 불리는 더 초콜릿 챔버의 라켈 초아 대표가 자녀 3명과 함께 방한해 직접 시연을 펼치며 초콜릿과 연계한 필리핀 전통 음식도 소개했다.

[여행소식] 서울에서 필리핀 초콜릿 음식문화 소개 행사 개최
라켈 초아 대표는 1521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필리핀 초콜릿을 소개했다.

라켈 초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저는 어렸을 때 7개의 강을 건너 학교에 가야 할 만큼 원시림과 자연 속에서 자랐다"면서 "그때 마셨던 카카오 음료가 초콜릿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고, 필리핀의 청정함이 깃든 초콜릿을 널리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여행소식] 서울에서 필리핀 초콜릿 음식문화 소개 행사 개최
테레사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필리핀과 대한민국과의 외교 관계 수립 75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의 초콜릿 음식 문화를 소개하게 돼 무척이나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의 교류가 더욱 증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