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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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하면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방식의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App)을 구축해 도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을 기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예술인·장애인·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과 더불어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정책 중 하나다.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활동인 ‘기후행동’을 한 뒤 이에 대해 추후 현금 형태로 활용 가능한 포인트로 보상받는 방식이다.

기후행동 실천 분야는 교통·에너지·자원순환·인식제고 4개 분야다. △친환경 운전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걷기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다회용컵 할인 카페 찾기 △휴대폰 자원순환 참여 △줍깅·플로깅 참여 △기후행동 서약 △환경교육 참여 △생물다양성 탐사 △소통 등의 15개 활동을 수행하면 된다.

경기도는 도민 10만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적립한 포인트는 내달 중순에 지역화폐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올해는 하반기만 시행해 최대 3만원 한도 내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는 앞으로 적립한 포인트를 교통카드에 충전해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생활실천 문화가 경기도 전반에 정착되고, 경기도 탄소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