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블록체인 계열사 넥스페이스, '어돕션 2024' 행사서 밝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NFT로 MMORPG의 새로운 재미 만들겠다"
넥슨의 블록체인 계열사 넥스페이스가 본격 가동을 앞둔 웹3 게임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구체적인 생태계 밑그림을 공개했다.

넥스페이스의 이강석 사업 총괄은 1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종합 블록체인 콘퍼런스 '어돕션 2024' 행사에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어돕션 2024는 가상화폐 정보 플랫폼 기업 쟁글(Xangle)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주최하는 종합 웹3 콘퍼런스로, 정보기술(IT)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블록체인과 관련한 업계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넥스페이스는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업을 위해 지난달 24일 공식 홈페이지 '더 제네시스'를 공개하고, 서비스 개발·게시물 작성·소셜미디어 활동 등으로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한 이용자들에게 포인트 형태의 보상을 주는 '퀘스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사전에 선정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핵심 게임 '메이플스토리N'의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NFT로 MMORPG의 새로운 재미 만들겠다"
이 총괄은 '메이플스토리N'과 관련해 "20년 이상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새로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라며 "한정 수량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자유 시장 경쟁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넥스페이스는 올해 초 국내외 소수 인원을 초청해 진행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 드러난 전반적인 사용자환경(UI)과 그래픽은 현재의 메이플스토리와 유사했으나, 블록체인을 통해 게임 안팎에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강점이었다.

이 총괄은 "보통 MMORPG에는 서버 단위로 거래소가 있는데, 메이플스토리N 게임 외부에 '마켓플레이스' 앱이 있는 만큼 서버의 벽을 넘어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활동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 아이템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는 '아이템 내비게이터'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NFT로 MMORPG의 새로운 재미 만들겠다"
다만 '메이플스토리N'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이 총괄은 "오는 8월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고, 9월에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시너지 앱의 테스트가 있다.

10월에는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