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엇갈린 M7 투자 심리…테슬라·애플은 '사자', 엔비디아는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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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반도체 대형주와 테슬라, 애플 등 빅테크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주요 매도 대상에 올랐다.
1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TSMC였다. TSMC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분기 누적 매출액이 6735억대만달러(28조5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의 반도체 수요가 실적과 주가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TSMC 주가는 올들어 81.28% 올랐다.
테슬라 애플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요 종목도 나란히 고수들 순매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설에 힘을 보태며 기술주에도 온기가 흘렀다. 개별 종목으로도 테슬라가 지난 2분기 인도량이 44만 3956대로 월가 예상치(43만 8019대)를 앞서는 등 호재가 있었다. 애플은 신작 아이폰의 연내 출하량 목표치를 전작 대비 10% 확대했고, 메타도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 역량이 부각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일부 빅테크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고수들의 주요 매도 대상이 됐다. 고수들 순매도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나타났다. SOXL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반도체 업황은 견조하지만, ETF 수익률 자체가 지난 4월 저점(4월 19일) 대비 122.77%를 기록하고 있어 차익 실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수들은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와 버티브홀딩스도 매도했다. 버티브홀딩스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 공급 장치와 서버 열을 식히는 장치를 만든다. 최근 AI 서비스 확장이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어 ‘AI 대장주’ 엔비디아와의 주가 연관성이 짙어졌다. 두 종목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각각 180.07%, 106.18%에 이른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48.87%, 11.01% 주가가 올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테슬라 애플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요 종목도 나란히 고수들 순매수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9월 금리 인하설에 힘을 보태며 기술주에도 온기가 흘렀다. 개별 종목으로도 테슬라가 지난 2분기 인도량이 44만 3956대로 월가 예상치(43만 8019대)를 앞서는 등 호재가 있었다. 애플은 신작 아이폰의 연내 출하량 목표치를 전작 대비 10% 확대했고, 메타도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 역량이 부각되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일부 빅테크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고수들의 주요 매도 대상이 됐다. 고수들 순매도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로 나타났다. SOXL은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한다. 반도체 업황은 견조하지만, ETF 수익률 자체가 지난 4월 저점(4월 19일) 대비 122.77%를 기록하고 있어 차익 실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수들은 주가가 크게 오른 엔비디아와 버티브홀딩스도 매도했다. 버티브홀딩스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 공급 장치와 서버 열을 식히는 장치를 만든다. 최근 AI 서비스 확장이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어 ‘AI 대장주’ 엔비디아와의 주가 연관성이 짙어졌다. 두 종목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각각 180.07%, 106.18%에 이른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도 48.87%, 11.01% 주가가 올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