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모더나 찾는다"...삼성물산, 유망 바이오 발굴 펀드에 72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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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사업 바이오 집중 육성
AI 기술 접목으로 성장성 커
"혁신 기술 선점 가능"
AI 기술 접목으로 성장성 커
"혁신 기술 선점 가능"
삼성물산이 글로벌 바이오테크 분야 전문 벤처투자회사(VC)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하 플래그십)을 통해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에 720억원을 투자한다. 선진 시장의 혁신 기술을 선점하는 동시에 신사업 발굴의 창구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이 인공지능(AI)과의 결합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삼성물산의 투자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과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를 통해 플래그십의 8호 펀드에 출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출자 규모는 720억원이다. 플래그십 8호 펀드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8호 펀드 운용 규모는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자회사와 함께 공동 투자를 단행한 것은 AI를 활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8억300만달러에서 2030년 1817억9000만로 커질 전망이다. AI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도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한 잇점으로 플래그십 8호 펀드에서 향후 발굴 예정인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회사별로 추가 투자 여부를 검토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발굴의 핵심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플래그십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모더나의 투자사다. 2000년 설립됐고, 누적 운용자산은 19조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160여개 업체에 투자했다. 데날리, 포그혼 등 30여개 유명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를 상장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번 출자는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기술 발굴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삼성의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남정민 기자 hjs@hankyung.com
삼성물산과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를 통해 플래그십의 8호 펀드에 출자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출자 규모는 720억원이다. 플래그십 8호 펀드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8호 펀드 운용 규모는 26억달러(약 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자회사와 함께 공동 투자를 단행한 것은 AI를 활용한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8억300만달러에서 2030년 1817억9000만로 커질 전망이다. AI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도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한 잇점으로 플래그십 8호 펀드에서 향후 발굴 예정인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회사별로 추가 투자 여부를 검토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발굴의 핵심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플래그십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 모더나의 투자사다. 2000년 설립됐고, 누적 운용자산은 19조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160여개 업체에 투자했다. 데날리, 포그혼 등 30여개 유명 바이오·헬스케어 업체를 상장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이번 출자는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기술 발굴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삼성의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남정민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