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한 농촌진흥청장(가운데)이 7월11일 호우 피해를 입은 익산시 망성면 피해지역을 방문해 농작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농촌진흥청장(가운데)이 7월11일 호우 피해를 입은 익산시 망성면 피해지역을 방문해 농작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11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망성면·용동면의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찾았다. 권 청장은 토마토, 수박, 상추 등 시설채소와 논콩 등 농작물 침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권 청장은 지난 7월8일 제32대 농촌진흥청장에 취임했다.

권 청장은 “‘지역담당관제’를 운영해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 156개 시군에서 발생한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등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품목별 전문가(5개반 120명)를 파견해 긴급 기술지원을 벌이고, 도 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와 합동 현장 지원에 나서 빠른 복구를 돕겠다”고 말했다.

권 청장은 “생육 회복이 가능한 작물에 대해 재배관리 기술을 투입하는 등 영농 재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침수 피해가 심각한 영농현장을 중심으로 재배지 복구 일손 돕기를 우선 추진해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최대한 도움의 손길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배수시설이 빠른시일내에 확보 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이 서비스는 지방농촌진흥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등의 기상재해 피해 예방과 사후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농현장 복구와 농업인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전체 농촌진흥기관이 참여하는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대구에서 태어난 권 총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정책경제학 석사, 건국대 축산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들어선 후에는 오랫동안 농림부에서 축산·유통·식품정책 업무를 맡아온 '농업정책 전문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