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한 달 새 17% 오른 유한양행…목표가 줄상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주가가 올해 오름세를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실적은 부진했으나 신약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에 주가가 17% 뛰었다. 증권가에선 올해 유한양행이 '연매출 2조 클럽'에 무난하게 입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실적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95% 줄어든 224억원, 매출액은 6.35% 증가한 5272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분기 자회사인 이뮨온시아의 적자가 반영되고, 연구개발비 역시 수 백억원 규모로 투입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돈 성적표를 내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최고경영자는 해당 치료법으로 연 50억달러(약 6조7000여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약 10% 수준의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 해당 약물은 FDA의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상태다. 늦어도 8월 22일까지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임원들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이병만 유한양행 부사장과 유재천 약품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지난 4일 각각 자사주 1000주씩 매수했다. 김재용 기획재정부문장 상무 역시 지난달 440주,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 사장도 지난 5월 200주를 샀다. 통상 업계에선 주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자신감 및 주가 상승세의 신호탄으로 풀이되곤 한다.
국내 증권사 16곳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9만6875원이다. 현 주가 대비 9.7%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달 들어 국내 증권사 4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렉라자 경쟁 치료제인 타그리소 항암제가 과거 2개월 조기 승인된 이력이 있다"며 "렉라자 역시 기한 전 승인 및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유한양행의 주가가 올해 오름세를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실적은 부진했으나 신약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에 주가가 17% 뛰었다. 증권가에선 올해 유한양행이 '연매출 2조 클럽'에 무난하게 입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DA 승인 기대"...한 달 새 17% 급등한 유한양행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날 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올 들어 30%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4% 감소한 5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0.3% 증가한 4445억9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통상 독감 백신 계약실적이 반영되는 3분기는 성수기, 1분기는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진다. 비수기 광고비 및 연구개발비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2분기 실적 역시 비슷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95% 줄어든 224억원, 매출액은 6.35% 증가한 5272억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분기 자회사인 이뮨온시아의 적자가 반영되고, 연구개발비 역시 수 백억원 규모로 투입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돈 성적표를 내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렉라자' 승인 앞두고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렬
주가가 오른 것은 폐암 항암신약인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발표가 임박해서다. 업계에선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형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은 렉라자(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FDA 심사를 신청했다. 앞서 2015년 유한양행은 오스코텍으로부터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를 도입하고 이어 201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렉라자의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미 FDA 승인으로 시판이 이뤄질 경우 유한양행은 로열티를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최고경영자는 해당 치료법으로 연 50억달러(약 6조7000여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약 10% 수준의 로열티를 수령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 해당 약물은 FDA의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받은 상태다. 늦어도 8월 22일까지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임원들은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이병만 유한양행 부사장과 유재천 약품사업본부장 부사장이 지난 4일 각각 자사주 1000주씩 매수했다. 김재용 기획재정부문장 상무 역시 지난달 440주, 김열홍 유한양행 R&D총괄 사장도 지난 5월 200주를 샀다. 통상 업계에선 주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자신감 및 주가 상승세의 신호탄으로 풀이되곤 한다.
'2조 클럽' 입성하나...증권사 4곳 목표가 상향
유한양행은 올해 연매출 '2조 클럽' 입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선 유한양행이 올해 2조672억원의 매출과 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국내 증권사 16곳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9만6875원이다. 현 주가 대비 9.7%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달 들어 국내 증권사 4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렉라자 경쟁 치료제인 타그리소 항암제가 과거 2개월 조기 승인된 이력이 있다"며 "렉라자 역시 기한 전 승인 및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