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전남 신안군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

김동연, 12일 신안 DJ 생가 방문…13일엔 대전현충원 참배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2일 오전 신안군 퍼플섬에서 열리는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신안군의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한다.

협약은 '보라색의 성지'로 잘 알려진 퍼플섬에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가시 없는 장미 '딥퍼플'(Deep Purple) 생산 기반시설을 마련해 관광 자원화하는 내용이다.

협약식에 이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퍼플섬에서 1시간여 거리인 신안군 하의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추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신안군과의 MOU 행사장과 김 전 대통령 생가가 멀지 않아 방문하기로 했다"며 "올해가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고 한 달여 뒤면 서거 15주기라서 평소 김대중 정신을 강조해온 김 지사가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9·19 평양공동선언 기념식 등 김 전 대통령 관련 상당수 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그의 집무실에는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김 전 대통령의 글이 담긴 액자가 걸려 있기도 하다.

김 지사는 13일 경기도로 돌아오는 길에 국립대전현충현도 참배한다.

대전현충원에는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가 순직한 해병대원 채모 상병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김 지사는 채 상병의 묘역과 천안함 46용사 묘역, 천안함 피격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 묘역 등을 찾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12일 신안 DJ 생가 방문…13일엔 대전현충원 참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