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와 IP4간 협력 평가…"러, 北과 협력으로 인태 평화 훼손"

백악관 "韓 비롯 'IP4', 우크라 지원 등 통해 글로벌 안보 투자"
미국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인태 지역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 나토는 AP4로 주로 표기)간 협력과 관련,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 지원, 국방비 증액, 나토와의 개별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강력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배포하고 워싱턴DC에서 진행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관련, "나토 75주년을 기념하는 정상회의에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인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한국이 참석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북러협력과 관련,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면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탄도 미사일과 군수품을 제공했다"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서 허용되는 것 이상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하고 유엔의 제재 모니터링 패널 활동 기간 연장을 막는 등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인·태 파트너를 포함한 전세계 국가들로 구성된 글로벌 연합을 구축했다"면서 "인·태 파트너는 나토가 초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중요한 전문지식과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나토와 인·태 파트너 국가들은 러시아와 북한관 관계가 강화되는 것에 대한 정기적인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그러면서 한국의 비롯한 IP4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을 열거해 소개했다.

또 일본이 2024 회계연도에서 국방비를 17% 증액한 것과 한국의 최근 4.2% 국방비 증액 등도 거론하면서 평가했다.

백악관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를 2.5%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축체계 활성화 등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