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손익률이 -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S 평균 투자손익률은 연 -8.7%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9%포인트 떨어졌다. ELS 상당수가 기초자산으로 삼은 홍콩 H지수(HSCEI)가 지난 1월 5001까지 떨어진 영향이다. H지수 하락으로 원금손실 발생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한 ELS의 만기가 올 상반기에 몰렸다. 지난 3월 말 기준 녹인이 발생한 ELS 잔액은 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의 4.3%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13조원으로 지난해 동기(14조9000억원) 대비 12.8%(1조9000억원) 감소했다. H지수 ELS의 원금 손실 우려가 불거진 영향이다. 1분기 ELS 발행액은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 직전 분기 대비로는 23조원 줄었다. 1분기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17조4000억원)에 비해 1.7%(3000억원) 늘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