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에 3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32억원) 대비 180.6% 증가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올해 1분기(507억원)와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년에 미룬 상황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역대 최대인 1224억원을 기록했다.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여신(대출자산)과 수신(예·적금)이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점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의 가입자 수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1205만명으로, 지난 2분기 말(1147만명)과 비교해 3개월 동안 58만명 늘었다. 작년 3분기 말(916만명)과 비교하면 1년 사이 289만명 늘었다.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올해 3분기 말 16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8100억원) 대비 26.4% 증가했다. 아파트담보대출을 비롯한 담보대출이 확대된 점이 케이뱅크의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에만 아파트담보대출 잔액이 4700억원 늘었고, 전세대출 잔액도 2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전세대출도 공공기관의 보증서가 있어야 대출이 실행되는 만큼 담보대출의 일종이다.이에 따라 지난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전체 대출 가운데 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8%를 기록했다. 케이뱅크 출범 이후 담보대출 비중이 5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잔액 증가분의 70%가 대환대출로 인한 유입"이라며 "기존에 주담대를 보유한 고객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작년 3분기 말 17조24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22조원으로 1년 사이 27.4% 늘었다.
글로벌 위성 통신 전문 기업 인텔리안테크가 유텔셋-원웹(Eutelsat-OneWeb)으로부터 저궤도(LEO) 평판 안테나 콤팩트 시리즈 제품 정식 출시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자웅을 겨루게 됐다. 인텔리안테크가 이번에 판매하는 제품들은 유텔셋-원웹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한 평판 안테나다. 신제품은 고정형(OW10HL), 이동형(OW10HV), 해상용(OW10HM)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인터넷 서비스, 자율주행, 무인 차량, 선박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된다.올해 2분기부터 출하된 평판 안테나 제품들은 유텔셋-원웹에 공급되어 전 세계 각지에서 광범위한 현장에서 까다로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원웹 글로벌 위성 네트워크와 연동해 정식 판매할 수 있는 출시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인텔리안테크의 평판 안테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정식 인증된 OW10 시리즈는 경쟁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지상 셀룰러 백홀 지원, 자율주행 차량의 네트워크 개선, 응급 상황 대응, 해상 네트워크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이번 정식출시 인증을 통해 유텔셋-원웹 서비스를 이용하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인텔리안테크의 혁신적인 평판 안테나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민간 및 군용 등 다양한 저·중궤도 평판 안테나가 개발 중이며 평판 안테나에 대한 기술우위로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출시를 통해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며, 차세대 위성 통신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
국민은행이 22개 주요 수신(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국은행의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방은행에서 시작된 은행권의 수신 금리 인하 행렬이 주요 시중은행으로 확산하고 있다.5대 은행이 연달아 예·적금 금리를 낮추면서 은행권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민은행은 13일부터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예금 상품 10종, 적립식예금 가운데 ‘KB두근두근여행적금’ 등 12종 총 22종에 대해 0.10%포인트에서 최대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및 시장금리 추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지난달 11일 이후 은행들은 연이어 수신 금리를 낮추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3일 주요 예·적금 금리를 0.25~0.5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23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수신 상품의 금리를 낮췄다. 하나은행도 이달 1일 11개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인하했다.신한은행도 지난 8일부터 14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0.05~0.15%포인트 낮추고, 17개 적금의 금리도 같은 기간 0.05~0.3%포인트 인하했다. 은행권이 수신 금리를 줄줄이 낮춰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커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대출 금리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정책 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0.734%포인트로 8월 0.570%포인트 대비 0.164%포인트 벌어지며 2개월 연속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