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美 빅테크 폭락에 '줍줍'…중소형주 ETF도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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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연설하고 있다. /AFP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연설하고 있다. /AFP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집중 매수했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등은 주요 매도 대상에 올랐다.
[마켓PRO] 초고수들, 美 빅테크 폭락에 '줍줍'…중소형주 ETF도 매수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마이크소프트였다. 마이크로소프트(-2.48%) 엔비디아(-5.57%) 애플(-2.32%) 등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닛셰어즈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는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꾸려진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는 순매수 3위로 새롭게 순매수 상위 리스트에 포함됐다. 간밤 러셀2000지수는 전날 대비 73.28포인트(3.57%) 급등한 2215.04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5%, 0.88% 하락했다. 이날처럼 미 주요지수와 러셀지수가 극단적으로 갈린 것은 이례적이다. S&P500과 러셀2000의 괴리는 약 45년 만에 나타난 기현상이다.
[마켓PRO] 초고수들, 美 빅테크 폭락에 '줍줍'…중소형주 ETF도 매수
고수들은 기술주와 기술주 관련 ETF를 대거 팔아치웠다. 반도체주 상승시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는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이날 반도체주가 대거 하락하자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와 테슬라는 각각 순매도 2, 3위를 기록했다. 알파벳 A, 아마존닷컴 등 주요 빅테크 역시 매도 대상에 올랐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