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美 기술주 약세에 급락한 삼전·하이닉스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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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초고수들, 美 기술주 약세에 급락한 삼전·하이닉스 사들였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마켓PRO] 초고수들, 美 기술주 약세에 급락한 삼전·하이닉스 사들였다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도 순매수 3위에 오르면서 반도체 '투톱'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5.57% 폭락하면서 두 종목은 이날 오전 -3%대 하락율을 기록하고 있다.

POSCO홀딩스는 순매수 2위에 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4분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개선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 철강 스프레드가 상승하고 있고 중앙정부의 부동산 부양책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반등하는 점은 철강 부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한 하반기부터 투입원가 하락 효과가 나타나며 우려와 달리 판가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하며 영업이익이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켓PRO] 초고수들, 美 기술주 약세에 급락한 삼전·하이닉스 사들였다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알테오젠은 올 들어 193%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전날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중국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용 쿼츠(석영유리)를 제조·가공하는 기업 원익QnC가 순매도 2위를 기록했다. 원익QnC는 업황 회복으로 올해와 내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광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공정 소재·부품 업체들이 전방 수요 정상화에 따라 1·4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으며 내년까지 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