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로 인구 폭증…先교통 後입주로 교통대란 막아야"
양천구, 목동선 예타 탈락에 "행정력 총동원해 재추진"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해 "서울시와 함께 흔들림 없이 재추진하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목동선은 신월동에서 영등포구 당산역을 잇는 총연장 10.87km의 지하 경전철이다.

신월동, 신정동, 목동 등을 관통하며 정차역 12곳 가운데 양천구에만 11개 역이 정차하는 것으로 계획돼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2008년 제1차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됐으나 전날 예타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목동선 경전철 사업의 조속한 재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목동아파트 재건축,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신월동 재건축·재개발까지 추진되면 인구와 교통수요 폭증은 불 보듯 뻔하다"며 "김포골드라인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선교통 후입주 체계가 구축돼야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양천구는 개발계획 등을 예타조사에 반영해 경제적 타당성을 높이고자 기재부,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울시 등에 건의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했으며 주민서명부 등도 함께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