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충남 논산시 강경읍 일대가 쏟아진 장맛비로 이틀째 침수된 채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충남 논산시 강경읍 일대가 쏟아진 장맛비로 이틀째 침수된 채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10일 내린 비로 76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이번 집중호우로 전날 오후 6시까지 가축 76만7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폐사한 가축 중 육계 등 가금류가 76만4100마리로 대부분이고 돼지와 소가 각각 650마리, 41마리 등이다. 침수,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한 축사 면적은 12만5천809㎡이었고, 이중 충남이 12만5433㎡로 대부분이었다. 충북과 전북이 각각 246㎡, 130㎡로 그 뒤를 이었다. 경북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호우로 인한 농작물 침수 면적은 1만756㏊ (헥타르·1㏊는 1만㎡)로, 하루 만에 400㏊가량 늘었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0.714㏊) 1만5000개 규모다. 약 3128만평으로 여의도 면적(2.9㎢·87만평)의 36배에 달한다.

농작물 피해 지역 역시 충남이 7544㏊로 가장 넓었다. 경북 1759㏊, 전북1192㏊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벼가 7730㏊로 대부분이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