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교육센터, 외국에 우리 원전 진출할 체계 갖춰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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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 인터뷰
이나영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원장은 12일 "국제핵안보교육훈련센터(INSA)는 우리가 원전 수출을 타진하는 국가에 필요한 핵 비확산과 핵 안보 체계를 갖춰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INSA 10주년 기념 콘퍼런스 뒤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KINAC은 원자력 안전조치와 수출입 통제, 물리적 방호, 사이버 보안과 관련 기술, 정책 지원을 담당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기관이다.
INSA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공무원들의 핵 비확산과 핵 안보 교육을 담당하는 곳으로 2010년과 2012년 열린 1·2차 핵안보정상회의 공약 이행을 위해 2014년 KINAC 산하에 설립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핵 비확산과 핵 안보 전 분야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올해 2월까지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28개국 56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원장은 처음에는 조직 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컸지만, 10년간 이를 운영하며 지금은 각국에서 교육 요청을 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도 루마니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관계자들이 교육받고 있다며 교육받는 국가들이 주로 한국이 원전 수출 후보국으로 기대하는 곳들이 많은 만큼 INSA를 이들 국가가 필요로 하는 것에 맞춰 교육할 수 있는 조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원전을 수출하려면 그 나라가 IAEA 전면 안전조치 협정을 지키고 통제 체계를 갖추는 등 핵 비확산과 핵 안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NPT 등에서 규정하고 있다"며 교육을 통해 한국 원자력 기술에 대한 인식을 갖는 효과와 함께 이들 국가를 원전 수출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도 소형 모듈 원자로(SMR) 수출을 위해 초기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퍼스트(FIRST)'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핵 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그는 "핵 안보는 정보가 자유롭게 공유되지 않고 대외비라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현안이 있을 때 빠르게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교육과 회의를 통해 만든 네트워크가 고급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국이 핵 비확산과 핵 안보 분야에서 인정받는 국가가 됐다며 "NPT를 통해 평화적으로 원자력 기술을 받아 핵 비확산과 핵 안보를 잘 지키면 원전을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사례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드론 방호는 최근 기술회의를 위해 방한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도 그 정도로 하고 있지 않다며 놀라더라"며 "사이버 보안 교육도 전 세계에서 가능한 나라가 한국과 미국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KINAC에서 핵안보본부장, 핵비확산본부장, 교육훈련센터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9월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핵 비확산에 대한 국내 규정이 미흡한 부분을 정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SMR이 나오면서 규정 정비가 필요한 환경이 돼 빨리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와 함께 내부 조직문화 정립, 핵 안보와 핵 비확산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전파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INSA 10주년 기념 콘퍼런스 뒤 진행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KINAC은 원자력 안전조치와 수출입 통제, 물리적 방호, 사이버 보안과 관련 기술, 정책 지원을 담당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기관이다.
INSA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공무원들의 핵 비확산과 핵 안보 교육을 담당하는 곳으로 2010년과 2012년 열린 1·2차 핵안보정상회의 공약 이행을 위해 2014년 KINAC 산하에 설립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핵 비확산과 핵 안보 전 분야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올해 2월까지 동남아시아와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28개국 56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원장은 처음에는 조직 유지에 대한 불안감이 컸지만, 10년간 이를 운영하며 지금은 각국에서 교육 요청을 하는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도 루마니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관계자들이 교육받고 있다며 교육받는 국가들이 주로 한국이 원전 수출 후보국으로 기대하는 곳들이 많은 만큼 INSA를 이들 국가가 필요로 하는 것에 맞춰 교육할 수 있는 조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원전을 수출하려면 그 나라가 IAEA 전면 안전조치 협정을 지키고 통제 체계를 갖추는 등 핵 비확산과 핵 안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NPT 등에서 규정하고 있다"며 교육을 통해 한국 원자력 기술에 대한 인식을 갖는 효과와 함께 이들 국가를 원전 수출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도 소형 모듈 원자로(SMR) 수출을 위해 초기 기반 구축을 지원하는 '퍼스트(FIRST)'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핵 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그는 "핵 안보는 정보가 자유롭게 공유되지 않고 대외비라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현안이 있을 때 빠르게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교육과 회의를 통해 만든 네트워크가 고급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한국이 핵 비확산과 핵 안보 분야에서 인정받는 국가가 됐다며 "NPT를 통해 평화적으로 원자력 기술을 받아 핵 비확산과 핵 안보를 잘 지키면 원전을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사례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드론 방호는 최근 기술회의를 위해 방한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도 그 정도로 하고 있지 않다며 놀라더라"며 "사이버 보안 교육도 전 세계에서 가능한 나라가 한국과 미국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KINAC에서 핵안보본부장, 핵비확산본부장, 교육훈련센터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9월 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이후 핵 비확산에 대한 국내 규정이 미흡한 부분을 정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SMR이 나오면서 규정 정비가 필요한 환경이 돼 빨리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와 함께 내부 조직문화 정립, 핵 안보와 핵 비확산에 대한 정확한 개념 전파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