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가격으로 팝니다"…스타벅스 '파격'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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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리아, 다음주부터 가격 할인 행사
25년 가격으로 메뉴 3종 제공
25년 가격으로 메뉴 3종 제공
"25년 전에도 3000원이었다니."
14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15일부터 닷새 동안 베스트 음료 3종을 최초 출시 가격에 제공하는 '커피 아워 25'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밝혀 온라인서 화제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의 국내 진출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상 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라멜 마키아또 등 3종이다.
톨 사이즈를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3000원·카페 라떼 3500원·카라멜 마끼아또 4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모두 핫·아이스 또는 블론드 원두로 변경할 수 있고 디카페인 원두 선택 시 3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행사 가격은 국내 1호점인 이대점을 개점했던 1999년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같은 사이즈를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 라떼 5000원, 카라멜 마끼아또는 5900원이다. 평균 32% 할인이 적용된 것이며 금액으로는 최대 1900원이 할인됐다.
행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행사 가격과 관련해 "이땐 진짜 밥보다 비쌌구나", "저 시절 스벅보다 지금 저가 프랜차이즈가 더 저렴하네", "1999년에도 우리나라에 스벅(스타벅스)이 있었구나", "물가가 오른 것에 비하면 커피값은 되려 저렴해진 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스타벅스의 국내 최초 가격이 적혀있는 메뉴판도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의 '연도별 최저임금 결정현황'에 따르면 1999년의 최저임금은 1600원이었다. 당시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는 최저임금의 1.87배에 달하는 값이었다. 올해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현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최저임금의 45%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과거 스타벅스에 비해 현재 가격 부담이 덜 해진 것은 사실이다. 업계에선 과거 스타벅스가 '고가 커피'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대중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도 재조명됐다. 서울 동대문구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아 "스타벅스는 업계 강자다.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렸던 바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일각에서는 "가격만 보면 3000원도 싼 건 아니다"라는 반응도 있다. 최근 입지를 넓히고 있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경우 지금도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3000원보다 더 저렴해서다. 현재 메가커피의 아메리카노는 2000원, 컴포즈커피는 1500원이다.
스타벅스의 이번 행사 기간은 오는 15~19일까지다. 오후 2∼5시까지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벤트 음료는 영수증 당 최대 4잔까지 구매할 수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4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15일부터 닷새 동안 베스트 음료 3종을 최초 출시 가격에 제공하는 '커피 아워 25'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밝혀 온라인서 화제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스타벅스의 국내 진출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상 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라멜 마키아또 등 3종이다.
톨 사이즈를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3000원·카페 라떼 3500원·카라멜 마끼아또 4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모두 핫·아이스 또는 블론드 원두로 변경할 수 있고 디카페인 원두 선택 시 3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행사 가격은 국내 1호점인 이대점을 개점했던 1999년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같은 사이즈를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 라떼 5000원, 카라멜 마끼아또는 5900원이다. 평균 32% 할인이 적용된 것이며 금액으로는 최대 1900원이 할인됐다.
행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행사 가격과 관련해 "이땐 진짜 밥보다 비쌌구나", "저 시절 스벅보다 지금 저가 프랜차이즈가 더 저렴하네", "1999년에도 우리나라에 스벅(스타벅스)이 있었구나", "물가가 오른 것에 비하면 커피값은 되려 저렴해진 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스타벅스의 국내 최초 가격이 적혀있는 메뉴판도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의 '연도별 최저임금 결정현황'에 따르면 1999년의 최저임금은 1600원이었다. 당시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는 최저임금의 1.87배에 달하는 값이었다. 올해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현재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최저임금의 45% 수준이다.
이를 감안하면 과거 스타벅스에 비해 현재 가격 부담이 덜 해진 것은 사실이다. 업계에선 과거 스타벅스가 '고가 커피'라는 인식이 강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대중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도 재조명됐다. 서울 동대문구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아 "스타벅스는 업계 강자다.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엇갈렸던 바 있다.
이번 행사와 관련, 일각에서는 "가격만 보면 3000원도 싼 건 아니다"라는 반응도 있다. 최근 입지를 넓히고 있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경우 지금도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3000원보다 더 저렴해서다. 현재 메가커피의 아메리카노는 2000원, 컴포즈커피는 1500원이다.
스타벅스의 이번 행사 기간은 오는 15~19일까지다. 오후 2∼5시까지 파트너에게 직접 주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벤트 음료는 영수증 당 최대 4잔까지 구매할 수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