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오현규, 셀틱서 벨기에 헹크로…메디컬테스트 진행"
2001년생의 젊은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떠나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로 둥지를 옮길 걸로 전망된다.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14일(한국시간)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벨기에로 향한 걸로 파악된다.

헹크와 계약 조건을 합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셀틱과 헹크도 오현규의 이적을 놓고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스코티시선 역시 오현규가 셀틱을 떠나기로 했다며 이적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2023-2024시즌 중반까지 후반 조커로 주로 투입돼 5골을 터트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1월 노리치 시티(잉글랜드)에서 뛰던 애덤 아이다가 영입되면서 오현규의 팀 내 입지는 좁아졌다.

결국 아이다와 경쟁에서 밀린 오현규는 지난 1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단 1경기만 교체로 투입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지난해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합류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한 오현규는 두 시즌 동안 12골(2022-2023시즌 7골·2023-2024시즌 5골)을 터트렸다.

보도대로 이적이 성사되면 오현규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헨트)과 벨기에 리그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헹크는 지난 시즌 16승 12무 12패를 거둬 리그 5위에 자리했다.

홍현석이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헨트는 20승 11무 9패로 16개 팀 가운데 7위였다.

벨기에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마친 이후 상위권 6개 팀, 중위권 6개 팀, 강등권 4개 팀으로 구간을 나눠 따로 경쟁하는 스플릿 리그를 진행한다.

헹크(골 득실 +20)와 헨트(골 득실 +15)는 30라운드까지 12승 11무 7패로 전적이 같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헹크가 정규라운드 6위를 차지하면서 상위 스플릿으로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