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목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은 “선도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온 힘으로 분투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14개 자회사 모두가 우리금융이라는 이름 아래 온 힘을 다한다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다시 신뢰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크숍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대표, 전략 담당 임원,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했다. 우리금융과 함께할 포스증권 임원 두 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워크숍은 상반기 그룹 우수직원 시상식, 상반기 성과와 핵심 예금 기반 강화 방안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증권업 진출을 앞두고 그룹 주요 아젠다인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도 이어졌다. 우리금융은 포스증권을 인수해 우리종합금융과 합병했고, 다음달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앞두고 있다. 증권사 출범 초기에 대대적인 신규 고객 확보 등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해 우리투자증권을 10년 내 10위권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게 우리금융의 목표다.

이날 참석자들은 올해 상반기를 힘든 여건에도 경쟁 그룹들과의 격차를 좁힐 발판을 마련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완전 민영화 달성 △증권업 진출 △신성장 금융 중심 기업금융 강화 △알뜰폰 등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종합 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임 회장은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를 두고 “모두 절벽 끝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자성하자”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의식 내재화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리스크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어려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해달라”고 덧붙였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