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얼굴에 핏자이 묻은 가운데 경호원들과 긴급하게 대피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집회서 유세를 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얼굴에 핏자이 묻은 가운데 경호원들과 긴급하게 대피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
DS투자증권은 15일 국내 증시에 대해 "트럼프 재임기를 돌아보면 초기 정책적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업종은 중국에 대한 관세부과 수혜 업종"이었다며 "반도체, 전기전자 등이 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양해정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 시기에 미국 우선주의는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돼 미국은 추세적 상승을 이어갔다"며 "특히 처음 1년 동안은 달러화 약세와 함께 한국 시장도 좋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트럼프 정책이 본격 실행된 이후에는 관세부과 여파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고 금리인상과 맞물려 경기가 부진해지면서 한국시장은 부진했다"며 "글로벌 무역 위축의 영향이 한국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물론 지금은 관세부과를 비롯한 공급망 분절과 관련해 기업들은 많은 준비가 돼 있다"며 "또 금리도 인상보다는 인하 사이클이 임박해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의 업종별 흐름은 당선 직후와 재임 기간 전체에서 수익률 상위 업종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이번에도 대중국 관련 정책은 이전과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