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갈매기 배설물테러에 촬영 접었다"…'동물농장' 제작진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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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인간의 시대, 소멸해가는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재소환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6부작 '대한민국 야생 탐험 보고서' 그 첫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일일 가구 시청률은 6.1%를 기록했다.
심한 멀미와 높은 파고를 넘어 대한민국 미지의 땅으로 향한 '동물농장' 야생 탐험대의 첫 번째 목적지인 인간이 없는 원시의 땅, 소노인도에 도착했다. 소노인도에 도착하자 섬을 뒤덮은 듯 수없이 많은 새들, 괭이갈매기의 모습에 탐험대는 신기함과 반가움을 표시하는 순간, 낯선 침입자들을 향한 괭이갈매기의 배설물 폭격이 시작되었다.
제작진은 잠시 촬영을 중단한 후 산을 오르다 괭이갈매기의 알과 새끼들을 발견했다. 평소엔 항구나 해변에서 살아가지만 매년 4월이 되면 천적을 피해 안전하게 번식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괭이갈매기였기에 새끼를 지키기 위한 공격이었던 것.
위험했던 시간이 지나고, 부모의 지극정성 속에 태어난 새끼들을 돌봤다. 자신의 몸으로 해를 가려 그늘을 만들어주고, 장기인 정지비행을 통해 사냥해 온 물고기를 게워내 새끼들을 먹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렇게 새끼를 키워내고 있는 괭이갈매기들에게 무인도는 번식을 위해 없어선 안되는 생명 장치다. 직접 눈으로 보고서야 무인도의 가치를 알게 된 미미미누와 탐험대였다.
한편 '대한민국 야생 탐험 보고서'는 총 6부작으로 앞으로 5주간 계속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