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국가대표 수문장 박새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의 수문장 박새영이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9살에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박새영은 그 동안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3년 연속 국내 리그 베스트 7 골키퍼에 선정됐고, 지난 4월에 끝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도 경기당 14.4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이어왔으며, 특히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빠른 순발력과 높은 세이브률 등이 그녀의 최대 장점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유일의 구기 종목으로 나서는 여자 핸드볼팀은 대중의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새영은 “부담이 엄청 크다”면서 “나의 자리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메달권을 기대하지 않는 시선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든 쫓아가다 보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 믿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상대하게 될 유럽 선수들에 대해서는 “피지컬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나 힘에서는 밀리는 감이 있다”며 “전지훈련을 통해 유럽 선수들의 공을 많이 경험했다. 스피드나 템포에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핸드볼 국가대표 수문장 박새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골키퍼는 최후의 수비이자 최초의 공격수로 불린다. 빠른 속공을 추구하는 대한민국 스타일에 멀리 내다보는 시야를 가진 박새영 골키퍼는 제1의 공격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키패스 29개와 어시스트 24개를 기록하며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기록도 있다.

박새영은 "열심히 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조금이라도 실망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다 쏟아붓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원기기자 kaki173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