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에도 코스피 상승 출발…외인은 '팔자'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을 당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5포인트(0.43%) 오른 2,869.15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991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7억 원과 63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 양상이다. 삼성전자(+0.12%)와 SK하이닉스(+0.64%), 셀트리온(+0.32%), POSCO홀딩스(+0.26%)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1.74%)과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현대차(-0.37%), 삼성전자우(-0.15%), 기아(-1.32%), KB금융(-1.7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26%) 상승한 852.62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2억 원과 142억 원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이 574억 원 사들이고 있다.

HLB(+3.07%)와 셀트리온제약(+0.63%)을 제외한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1.38%)과 에코프로(-0.10%), 삼천당제약(-2.76%), 엔켐(-5.12%), 리노공업(-2.05%), HPSP(-1.65%), 클래시스(-0.30%) 등이 약세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국내 증시의 재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가운데, 주말 벌어진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은 초유의 정치 이벤트이지만 단기 재료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와 이벤트는 노이즈이자 단기 등락 변수일 뿐 추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트럼프가 지고 있던 상황이 아니고 1차 토론 이후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채권금리와 달러화,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원 오른 1,377.0원에 출발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