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사진=한경DB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사진=한경DB
제이엘케이가 급락하고 있다. 4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무상 증자를 결정한 영향이다. 지난 4월말 이후 미국 진출 관련 호재성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상승한 상태이지만, 증자 결정에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게 됐다.

15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제이엘케이는 전일 대비 1630원(11.65%) 내린 1만2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규모 증자 결정의 여파로 보인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513만3698주를 발행해 480억7만6300원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주당 신주 0.2주를 배정해 발행주식총수는 419만9482주 늘리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당일 정규장 거래 마감 이후 공시했다. 유상증자의 발행예정가는 9350원으로, 결정 당일 종가 1만3990원 대비 33,17% 낮다.

회사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징출을 위한 시설자금, 운영자금, 타법인증권 취득 등에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제이엘케이는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뇌졸중과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을 잇따라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호재성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4월25일 9000원으로 저점을 찍은 제이엘케이는 6월15일에는 1만6820원까지 올랐다. 이후 조정을 받아 지난 12일에는 1만3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