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내 연구진이 아토피피부염 진단과 치료 결과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 현황을 총정리했다. 개인 맞춤 치료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평가했다.

세브란스병원은 박창욱 피부과 교수와 이광훈 연세대 명예교수, 김수민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연구원이 독일 본대학 연구팀과 아토피피부염 진단, 경과 관찰, 치료 결과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최신 바이오마커를 집대성해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슨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2014년부터 10년간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치료하며 쌓은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관련 논문을 종합했다.

인종, 나이, 피부 면역상태 등 최근 학계에서 주목받는 엔도타입(내재형 원인기전)을 기반으로 한 질환 분류와 해당 분류로부터 파생된 혈액·피부조직·소변 등 검사 항목을 정리했다.

박 교수는 "제각각 흩어져 임상 현장에 있는 의사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바이오마커 항목을 한군데 모아 바이오마커 연구의 개념과 방향을 제시했다"며 "개인별 피부 면역상태에 기반한 치료, 아토피피부염에서 천식으로 이어지는 위험성 확인, 특정 치료에 대한 반응 예측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