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가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분할 합병 계획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을 떼어주고,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받게 되는데 두산로보틱스의 가치가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내고 “(분할·합병 계획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100주를 가진 투자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존속법인 약 75.3주와 두산밥캣 투자법인 24.7주를 부여 받게 된다”라고 언급하며 “이후 투자법인과 두산로보틱스가 합병하면서 투자법인 24.7주는 두산로보틱스 3.15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산그룹은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3개 부문을 축으로 하는 사업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플랜트 전문 기업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 46.06%를 보유한 신설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하고, 신설 투자회사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하는 것이 개편안의 핵심이다.

문 연구원은 “떼어주는 두산밥캣보다 받는 두산로보틱스 가치가 더 크기 때문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 유리한 거래”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두산밥캣의 가치가 두산에너빌리티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3%(지분율 46.08%, 자회사 할인 40% 적용)로 분할로 인해 두산에너빌리티 기업가치는 11.3% 하락하지만, 주식 수는 24.7% 감소하므로 사실상 주가는 약 17.6% 오르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두산그룹 “주식대환” 통해 금리 낮은 증권사 신용이용자 늘어

이처럼 증권사신용을 이용하여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증권사별로 이벤트 대상이나 시기는 다르지만 고객 확보를 위하여 신용대출 이자 할인 및 감면 등의 이벤트 경쟁을 하면서 증권사 신용이자가 이전보다 줄어든 이유도 한몫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 신용을 사용 중 이더라도 낮은 금리혜택을 누릴 수 있는 “주식대환”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미 증권사 신용을 사용 중이라면 증권사별로 꼼꼼히 비교해 보고 “주식대환”을 통해 저렴한 이자의 증권사를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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