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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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엔비디아 더 오른다"…해외 레버리지 ETF 사는 고수들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순매도 1위에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PRO] "엔비디아 더 오른다"…해외 레버리지 ETF 사는 고수들
1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에서 '그래닛셰어즈 1.5X 롱 엔비디아 데일리'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엔비디아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따르는 이 상품은 주가 상승시 2배로 수익을 볼 수 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올해 168% 뛰었다. 증권가에선 10년 안에 시가총액이 50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유명 투자자 제임스 앤더슨은 “인공지능(AI)이 고객들에게 유익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두 자릿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급등한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아이셰어스 러셀 2000 ETF'다. 최근 새롭게 순매수 상위권에 등장한 이 상품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러셀2000지수는 전장 대비 73.28포인트(3.57%) 급등한 2215.04로 장을 마쳤다. 최근 투자자들은 상반기 증시를 견인했던 대형 기술주를 팔고 중소형주와 가치주를 매수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수들이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엔비디아 더 오른다"…해외 레버리지 ETF 사는 고수들
고수들은 기술주 관련 종목들을 대거 팔아치웠다. 엔비디아가 순매도 1위 종목에 올랐다. 고수들이 엔비디아 레버리지 상품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순매도 2위는 마이크론이다.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와 함께 올해 상반기 국내외 증시 상승을 견인한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올해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면서 57% 급등했다. 반도체 ETF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는 순매도 3위다. 반년 사이에 37% 뛰었다.

올해 218% 치솟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역시 순매도 4위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 모두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풀이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