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원 더 내라네요"…중국집 전화 주문했다가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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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음식점을 배려해 전화주문을 했다는 고객이 실망감을 표한 사연이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서 관심을 끈다.
A씨가 "1000원이 비싼 이유는 무엇이냐"라고 물으니 중국집 측은 '포장비'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자영업자 B씨가 "다른 사장님들은 전화주문 선호하냐"라고 반문하며 "전 수수료가 나가더라도 전화주문보다는 각 플랫폼 주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고객들 보통이 아니라서 마음에 안 들면 녹취는 기본이고 무조건 본인 위주인 사람들이 많아서 전화주문 꺼려진다"면서 "직원이 다수인 식당이 아니라면 전화 오면 밀린 주문은 올스톱되므로 여러모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에 다른 자영업자 C씨 또한 "1인 매장에서 주문 전화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고 포스기에서 주문서 나오는 대로 조리해 포장만 하는 시스템이 주문 전화를 받는 알바 1인보다 더 효율적이다. 주문 실수에 대한 책임이 없으며 응대하는 감정 소모도 없고 일자별 매출 정리도 저절로 되고 최고다"라고 동감을 표했다.
E씨는 "양 선택, 맵기 선택 등 각종 추가메뉴 선택도 해야 하고 주소 받아적고 확인하고 결제 방법 물어봐야 하고 주문 몰릴 때는 스트레스다"라며 "배달앱으로 들어오는 게 제일 좋다"고 전했다.

F씨는 "단골손님들은 '뭐 포장해 주세요 10분 뒤 갈게요'라고 하는 데 전화해서 메뉴부터 물어보는 손님들은 난감하긴 하다. 그럴 때는 '지금 주문이 밀려 죄송하지만 메뉴 확인 후 다시 전화 달라'고 하고 끊는다"고 했다.
과거 식당을 운영한 적 있다는 한 네티즌은 "고객들이 자영업자 생각해서 전화주문 하는 건데 응대를 잘해줬으면 좋겠다. 저도 전화주문 몇 번 해봤는데 리뷰를 쓰지 못해서 그런 건지 양도 적고 포장이 부실한 경우가 많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가게 수수료 생각해서 전화주문하고 찾으러 갔는데 앱이 편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셔서 민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배달의민족 중개 수수료 인상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가게를 열고 물건을 만들어 파는 사람보다 중개하는 사람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지금의 상황이 과연 정상인가"라고 반문하며 "최근 손님이 직접 가게로 찾아와 포장 배달을 하더라도 수수료를 받겠다고 하는데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또 "정부는 배민과 쿠팡 등 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 규제 방안을 내놓고, 국회는 플랫폼 대기업의 독과점이 더 심해지기 전에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법과 공정화법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