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타이젠 운영체제(OS)가 독일 유럽 명품 TV 브랜드 로에베 프리미엄 TV 라인업 '스텔라'에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15일 로에베의 스텔라 TV에 타이젠 OS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2800개 이상의 인기 채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삼성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스마트싱스 등의 서비스·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로에베는 1923년 설립된 이래 100여년간 하이엔드 TV와 오디오를 제작하고 있는 홈 시네마 브랜드다. 콘크리트 소재로 만든 TV 뒷면 등 독특한 디자인과 소재 사용으로 럭셔리 인테리어·디자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타이젠 OS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로 18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달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TV에 적용된 세계 최대 TV 플랫폼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누적 연결 대수를 보면 2억7000만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된 상태다.

타이젠 OS는 최신 애플리케이션(앱)과 무료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기 간 연결도 손쉽게 지원한다. 또 삼성 녹스를 통해 승인되지 않은 악성 앱의 실행이나 외부 해킹 등으로부터 사용자 정보를 안전하게 지켜낸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를 더 다양한 TV 제조사 제품에 도입해 오픈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김용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인공지능(AI) TV 시대에 최적화된 오픈 플랫폼인 타이젠 OS가 프리미엄 브랜드 로에베 제품에 적용됐다"며 "타이젠 OS가 탑재된 TV를 통해 고객들은 풍부한 콘텐츠와 삼성의 기술이 담긴 혁신적인 서비스들을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