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오페라발레단 5번째 한국인 정단원
'10대 발레리나' 이예은, 파리오페라발레단 정단원 합격
발레리나 이예은(19)이 세계 최고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단 정단원에 합격했다.

지난 2월 준단원으로 입단한 지 5개월 만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는 이예은이 최근 진행된 '2024 파리오페라 발레단 공개오디션'에서 1등에 올라 정단원에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예은은 한예종 교수로 재직 중인 발레리노 김용걸(2009년 퇴단)과 발레리나 박세은(최고무용수), 윤서후, 강서현 이어 파리오페라발레단 정단원이 된 다섯 번째 한국인으로 기록됐다.

파리오페라발레단은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등과 더불어 세계 최정상 발레단으로 꼽힌다.

매년 7월 초 입단 오디션을 치러서 소수의 정단원을 뽑는다.

이번 오디션에는 발레리나 170명과 발레리노 150명 등 총 320명이 지원해 이예은을 비롯한 3명이 정단원에 합격했다.

2015년부터 6년간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교육받은 이예은은 2021년 16세 나이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영재입학했다.

이후 4년 과정인 예술사(학부)과정을 3년 만에 수료한 뒤 지난 2월 파리오페라 발레단에 준단원으로 입단했다.

2019년 제16회 서울 국제무용콩쿠르 1등에 올라 이름을 알렸고, 2023년 제53회 동아무용콩쿠르에선 시니어 여자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