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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분열 우려에…"증오의 언어 줄이자" 정치권 자성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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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지금은 단합이 최우선"
    공화당 "양당 모두 대립 자제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미수를 두고 미국 사회가 더욱 분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증오의 언행을 줄이자’는 자성론이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적이 아니다”며 “미국의 정치 상황은 과열됐으며 이제 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단합은 가장 이루기 힘든 목표지만 지금 당장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호국에 어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독립적으로 조사하라고 지시했으며, 조사 결과를 국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격 사건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8일 후원자들과의 통화에서 “트럼프를 과녁 중앙에 놓아야 할 때”라고 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전날 공화당에서는 “바이든을 암살 선동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마이크 콜린스 하원의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정치적 대립이 격화할 움직임이 나타나자 바이든 대통령이 나서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민주당 출신인 조슈아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별도 연설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열기를 가라앉히고 증오의 언사를 자중해야 한다”고 했다.

    공화당에서도 화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극단의 언행을 줄여야 한다”며 “이 나라에서 대립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양당 지도자들 모두 나라를 진전시키기 위해 대립 자제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이클 와틀리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도 폭스뉴스에서 “모든 미국인에게 분열을 중단하고 잠시 멈춰서 현재 정국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돌아보기를 권한다”고 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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