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광주 일원 곳곳에서 공연·강연·전시행사 열려
'지구촌 관악축제' 세계 관악콘퍼런스 경기 광주서 개막
세계 관악인들의 음악 축제인 '2024 제20회 WASBE 세계 관악 콘퍼런스'가 15일 경기 광주시에서 개막했다.

세계 관악 콘퍼런스는 세계관악협회(WASBE)가 2년마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음악 축제로, 올해 행사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광주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방세환 광주시장,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WASBE) 회장, 공동주관사 연합뉴스TV 성기홍 대표이사 사장 등 2천여명의 국내외 관악계 인사와 내외빈이 참석했다.

'지구촌 관악축제' 세계 관악콘퍼런스 경기 광주서 개막
개막식은 관악 영재 곽다경 학생의 오프닝 연주에 이어 27개 참가국의 국기로 디자인된 한복을 입은 모델들과 성악가 신문희가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행사 조직위원장인 방세환 광주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세계 관악콘퍼런스를 통해 경기 광주시가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관악의 메카로 우뚝 자리잡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시청 앞 광장을 'WASBE 광장'으로 명명했다.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 회장은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경기 광주에서 세계 관악콘퍼런스가 개최돼 기쁘고 성공을 확신한다"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 관악콘퍼런스 행사에 대한 의미 강조와 함께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구촌 관악축제' 세계 관악콘퍼런스 경기 광주서 개막
성기홍 연합뉴스TV 대표이사 사장은 축사를 통해 "관악계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지구촌 음악축제가 13년 만에 아시아에서,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청정한 자연환경에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과 도자공원 등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경기 광주는 이번 WASBE 개최를 통해 국제적인 음악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이어 이번 행사의 상징인 야생화와 광주의 왕실 도자기를 상징하는 '달항아리' 조형물 점등 세리모니와 메인 공연에 초청된 세계적인 관악밴드 미해군밴드, 스페니쉬 브라스, '2024 광주 WASBE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27개 회원국과 음악 단체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가해 메인 공연과 다양한 프린지 공연, 강연, 전시행사를 선보인다.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매일 2회 열리는 메인 공연은 WASBE예술위원회가 엄선한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8개국 13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펼친다.

또 광주시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인 시청 앞 광장, 곤지암 도자공원, 남한산성 인화관 등 3곳에서는 32개 공연팀이 행사기간 내내 프린지 야외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남한산성 아트홀 소극장과 아카데미실에서는 세계 관악계의 석학 30여명이 강연자로 나서 19개 클래스를 운영한다.

'지구촌 관악축제' 세계 관악콘퍼런스 경기 광주서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