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바이든 책임론에 "무책임"…다른 나라에 추측 자제 당부
[트럼프 피격] 美국무부 "美, 전에도 어려운 시기 극복하고 더 강력해져"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이미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대응하고 나섰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국민과 정부가 토요일(트럼프 총격일)에 일어난 일에 대해 질문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우리 민주주의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다른) 어느 나라의 정치 폭력을 규탄하고 미국에서 이전에 일어난 정치 폭력을 규탄했던 것처럼 이번 공격과 모든 정치 폭력을 강력하고 명백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국무부 간부들을 소집해 '미국이 역사에서 보여준 가장 큰 힘 중 하나는 엄청난 폭력과 비인도적 행위 이후에도 우리의 인간성과 근본적인 품위를 되찾는 능력'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링컨 장관이 간부들에게 '미국이 전에도 어려운 시기를 마주한 적이 있지만,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등 한 국가로서 공유하는 핵심 가치 덕분에 극복하고 더 강력해졌다'는 점을 동맹과 파트너 국가에 상기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총격 테러를 유발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발언"이자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사실관계가 파악되기 전까지 총격과 관련해 무책임한 주장을 하거나 추측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