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4대 천왕' 현철 별세…지병으로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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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평소 앓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7세인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1970년대 밴드 현철과 벌떼들로 활동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팀 해체 후 솔로로 전향해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내놓으며 인기 가수로 등극했다.
특히 1988년 '봉선화 연정'으로 그해 KBS '가요대상' 대상을 받았고, 1990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후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2020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당시 '봉선화 연정'을 열창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나빠져 투병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방송인 송해, 가수 현미의 장례식장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평소 앓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7세인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1970년대 밴드 현철과 벌떼들로 활동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팀 해체 후 솔로로 전향해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봐' 등의 히트곡을 연달아 내놓으며 인기 가수로 등극했다.
특히 1988년 '봉선화 연정'으로 그해 KBS '가요대상' 대상을 받았고, 1990년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후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2010년대까지 신곡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2020년 KBS 1TV '가요무대' 출연 당시 '봉선화 연정'을 열창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자아냈다.
현철은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나빠져 투병을 이어왔다. 이 때문에 방송인 송해, 가수 현미의 장례식장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