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지수 최고가 경신…트럼프 美 대선 후보 지명[모닝브리핑]
◆다우·S&P지수 최고가 경신…트루스소셜 31%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첫 거래일인 현지시간 15일 뉴욕 증시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28% 상승한 5631.22에, 나스닥지수는 0.4%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장중 최고 기록을 각각 경신했습니다.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트럼프 수혜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는 31.4%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그는 전체 대의원 2400여명 가운데 대선 후보 선출에 필요한 과반을 얻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차기 정부 국정 비전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그는 부통령 후보로 밴스 상원의원을 선출했습니다.

◆바이든 사퇴 압박 소멸…트럼프 강세에 체념한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안팎의 사퇴 압박이 사그라들었습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민주당 소식통을 취재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누구도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인지력 논쟁을 거론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바이든 대통령 사퇴 문제가 뒷전으로 밀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재에 응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사퇴 압박이 사라진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민주당 모두가 체념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동해 가스전 첫 시추지는 '대왕고래'…12월 시추 개시

동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장소로 '대왕고래'가 낙점됐습니다. 첫 시추공 위치도 잠정적으로 정해졌고, 오는 12월 첫 시추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1차 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석유공사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에서 모두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습니다. 유망구조는 석유와 가스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지형을 의미합니다. 첫 탐사시추 대상으로 낙점된 대왕고래는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돼 지구상 가장 큰 생물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전국 무더위 속 곳곳 비 소식…"이틀간 최대 100㎜ 이상"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낮에, 남부지방은 밤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오전부터, 강원 동해안에는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을 비롯해 호남·영남 지역에서 30~80㎜, 곳에 따라 많게는 100㎜ 이상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4~31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